사태 수습이 되면 다른 사고를 치는 내 병이 도졌다
요새 샵에 세금문제 소송문제 해결보려는데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다시금 K를 만나고있었다
솔직한 말로 내가 보자한게 아니라 거의 모든 ex가 다 그렇지만 어물쩡저물쩡 보자해서 술한잔만 하자고 하다가 필름끊겨서 눈떠보면 침대에 벌거벗고 둘이 누워있더라..........
아..... xx....
정말 뭐라 짜증이 미칠듯밀려와서 화를 내고싶은데 숙취에 머리가뽀개질거같아서 걍 입다물고 나온게화근인가...
그다음부터 계속계속이다...
따지고보면 어쨌던 내가 받아주니까 이꼴난거라 뭐라할것도 없겠지만 하여튼 넉살좋은 K + 술김에 저질러버리는 밤에 불장난은...
좀 문제가 많았다
게다가 이 색히는 내 몸이 필요한거지 내 맘이 필요한게 아니잖아?
아... 내 차도 필요하긴 하겠구나...
같이 만나면 지차가 경차라고 폼안난다고 맨날 내차 지가 운전할려고 드니까....
이번주에 거의 2년을 질질끌던 세금문제랑 소송합의를 일단 봤다
이래서 돈 비싼 곳에 선임해서 쓰는가? 싶긴한데 쓴 돈 생각하면 그돈이 그돈인데 일단 앞으로 스트레스 덜받는다는게 맘은 편한거 같기도...
샵에 들려서 중간정산 한번하고 동생들 회식하라구 S에게 봉투를 쥐어줬다
아마 내 인상보면 내심 어떻게 풀렸나 알기 때문에 "고생하셨어요 언니" 이러는 S가 여시같지만 그냥 귀엽긴하다...
나이가 그나이인데 절대로 그나이로 안보이는 S....
올해는 솔로라서 크리스마스때 어째요하면서 징징거리는거 보면 아직 애는 애지만...
담배를 물었다가 그만 피워야지 싶어서 스타벅스에 들린다고 차를 잠깐 세워서 프라푸치노를 사서 나오니 그새 주차스티커가 하나 붙어있었다...이놈에 커피... 다이어리....때문에....
그래 내가 세운거니 붙으면 할말없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몇만원짜리 커피를 마시면서 가다가 생각난게 있어서 내가 먼저 K에게 나오라고 했다
S그룹에 해외관련일을 한다는 나름 비싼 몸이라 오늘 힘들거같은데... 라고 하길래 앞으로 안볼거면 닥치고 나오라고 외치곤 전화를 끊고선 커피를 원샷해버렸다
커피마시고 약속장소가 또 카페인건 거지같지만 거긴 그런곳 뿐이라서 랄까...
밥집도 술집도 가기가 싫어서 거기서보자고 한건 나니까........
사귀던 시절 퇴근시간 뻔히 아는데 K는 30분 어슬렁거리면서 나왔다
뭐 바빴겠지....
그냥 1분즘 내 하고싶은 이야기만하고 나왔다....
어차피 너랑 결혼할 생각없고.... SP하는것도... 솔까 너보다 나은 남자 많으니까 걍 지금까지는 지금까지고 걍 이제 안만날거라고...
그래도 내변덕에 장단맞춰준건 고맙다고....
어차피 사귀는 년이 있단건 어렴풋이 알고있었으니까 상관없을거고... 표정봐도 너랑 나사이는 SP이상은 아니었단걸 알수있으니까...
별로 전에 헤어질때처럼 미안한 마음도 안들었다...
이젠 진짜 굿바이...
쪼잔하게 시켜놓은 커피가 아까워서 가지고 나와서 마시면서 운전하다 집에가지말고 샵에 동생들 회식하는데서 걍 같이 마실까... 하다가
내가 왜 지금 오늘 이꼴이 났는지... 생각이나서 그냥 집에 가기로했다....
남자란 짐승색기는 진짜 어디 문제있는거 아니면 오는여자 안말린다더니.... 걍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다가...
2년쯤 전에 본 그 글이 생각났다...
솔직히... 그분인들... 남자라면 다르진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달라진 다른 느낌...이 있었기에....
집에와서 컴퓨터를 켜고선 즐겨찾기를 또 눌러본다....
글이 확실히 많았는데 다 지워져서 그 글은 없어졌더라...
새로운 글도 별로 없고...
관음증이라고 하면 사실 흔히 남자들이나 있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가보다
옷입는거 따라서 버스타는걸 좀 싫어해서...
차 가지고 못나가는날 지하철타고 최대한 가서 걸어가거나 택시타거나 하는데...
치마를 입으면 입은대로 바지를 입으면 바지를 입은대로 거기를 흘긋거리는 눈초리를 느낄때가 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냥 그건 본능이었거니 싶다...
내가 이사람 홈페이지 기웃거리는거랑 그놈들이 내 엉덩이랑 가슴 흘긋거리는거랑 뭐가 달라....?
그 생각에 괜히 웃음이터지더라...
분명 직접 실물을 보면....
글을 모아보면 외모도 평범하고 직업도 평범한....음 그러니까 그냥 흔히 있을법한?
그런사람일텐데....
안보이니까.... 모르니까.... 더 호기심돋는건 아닌가 싶긴하다....
솔직히.... 알아보러 가보고싶은 맘도 들때가 있지만서도....
그 분의 입장에선 그저 나는 흔적도 없는 방문자니까....
스토커... 그래 딱 그거....
언제한번... 지하철에서 내려서 그냥 걷고 싶어서 집까지 걸어온날 이후로...
맨날 편지가 집에 꼽혀있어서 무서워서 이사했던... 그때 같은....
그런사람으로 비칠거같아서....
딱 이정도만 하는게 좋겠지...?
진짜 3일만있으면 12월인데....
무슨일인가 싶다...
컴퓨터 타자치다가 벗겨진건지 네일 스크레치가 보이네...
그만써야겠다....
남자들은 내가 몸이 외로운건지... 마음이 외로운건지....
모른다....
나도 S랑 여의도나 따라가볼까...?

덧글
2012/11/27 20:0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소설을 쓸거면 이렇게 안쓰지...
돈벌게 출판하지 여기 쓰냐?